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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 스즈키, 도요타와 손잡고 자가충전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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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티 스즈키, 도요타와 손잡고 자가충전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가 공용 충전소와 별개로 상시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마루티 스즈키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가 공용 충전소와 별개로 상시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마루티 스즈키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가 공용 충전소와 별개로 자가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전기차(HEV)를 개발하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머니컨트롤(moneycontrol)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현대차에 비해 전기차 도입이 더딘 마루티 스즈키는 또 다른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와 함께 HEV를 개발하고 있다.
마루티 스즈키의 라울 바르티(Rahul Bharti) 전무이사는 "일부 전기차에 대한 공동 테스트 프로그램이 있다"며 "이 시제품들은 다음 달부터 도요타와 함께 테스트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 패턴 등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더 많이 받을 계획이다"라며 "인도에서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기 전까지는 자가 충전 기계가 필요하므로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를 사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가 충전차에서는 추가 동력원인 바퀴 회전 외에도 내연기관(Internal Combustion Engine·ICE)이 배터리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순수 ICE 차량보다 주행 거리가 더 길다.

바르티는 "향후 10~15년을 대비한 장점이 많고 강력한 기술이다. 외부 충전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확대할 수 있으며, 배출량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즈키는 2020년 도요타 코롤라 투어링을 배지 엔지니어링한 하이브리드 전기차 스웨이스(Swace)를 유럽에서 출시했다.
3.6kW 배터리와 1.8L 가솔린 엔진의 조합으로 충전되는 스웨이스는 리터당 27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인도 전기차 충전소 구축이 늦어지면서 전기차 이동 전환이 더디다고 지적한다.

폭스바겐, 르노, 닛산, 혼다 같은 업체들은 높은 인수비용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미루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즈키 마루티는 2018년 말부터 50대의 개조 배터리가 탑재된 왜건 R(Wagon R)을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인도 승용차 부문에서 5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발레노(Baleno)와 스위프트(Swift)의 제조사는 전가차 솔루션을 모기업인 스즈키 자동차(SMC)에 의존하고 있다.

SMC 일본 본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마루티 스즈키는 Rs 10lakh(약 1573만 원) 이하 가격으로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Rs 10lakh 이하 가격의 전기차는 없다. 마힌드라앤드마힌드라(M&M)가 인도에서 가장 저렴한 전기차 ‘eKUV100‘ 출시를 발표했지만 제품 전략 변화와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출시가 크게 늦춰졌다.

인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는 타타 넥슨(Tata Nexon)으로 시장점유율은 70%에 이른다. 넥슨의 가격은 Rs 14lakh(국고보조금 제외)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