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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측근 웨이 가오, 영국 스타트업 '호핀' COO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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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베조스 측근 웨이 가오, 영국 스타트업 '호핀' COO로 합류

스타트업 호핀(Hopin)이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그림자' 자문역할을 했던 웨이 가오(Wei Gao)를 영입했다. 사진=호핀이미지 확대보기
스타트업 호핀(Hopin)이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그림자' 자문역할을 했던 웨이 가오(Wei Gao)를 영입했다. 사진=호핀
온라인 이벤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호핀(Hopin)이 아마존 제프 베조스의 '그림자' 자문역할을 했던 웨이 가오(Wei Gao)를 영입했다고 미국 C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영국에서 설립된 호핀은 세계 어느 곳에 있던 온라인 회의 공간을 통해 교류하고 연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간을 제공한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것처럼 회의 공간, 전시 공간, 무대, 부스 등도 실감나게 사용할 수 있다.
창업자 조니 부파르하트(Johnny Boufarhat)는 자가면역질환에 걸려 집에만 있던 당시 이 사업을 착안해 호핀을 설립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행사가 취소되면서 엄청나게 성장 할 수 있었다.

가오는 16년 동안 아마존에서 여러 고위직을 역임했다. 최근 아마존의 식료품 기술, 제품 및 공급망 부사장을 마지막으로 아마존을 떠났다.

가오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아마존 창업자 베조스의 기술자문 역할을 맡았다. 베조스를 1~2년 동안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모든 사업에 관여한다.

현재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전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사장 앤디 재시가 이 직책을 맡았던 적이 있다.

호핀 창업자 겸 CEO 부파르하트는 "호핀이 새로운 혁신의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웨이 가오는 큰 도움이 될 것이며, 그녀의 리더십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해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는 오는 9월 27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호핀에 합류해 회사 운영을 이끌게 된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를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잠재적인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는 중요한 시기에 가오가 합류하게 된다고 CNBC는 전했다.

호핀에서는 가상 스테이지 대화 및 일대일 네트워킹 기능을 통해 최대 10만 명의 인원이 디지털 방식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소프트웨어 가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호핀은 현재 현장 컨퍼런스 도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 이벤트 관리 회사인 붐셋(Boomset)를 인수했다.

가오는 "이 회사의 다중 제품 플랫폼 기술(multi-product platform technologies)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으며, 새롭고 몰입감 있는 카테고리로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겨우 2년 전에 설립된 호핀은 4억50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모금한 후 최근 77억5000만 달러(약 9조698억 원) 가치로 평가받았다.

클라우드 컴퓨터 솔루션 제공업체 세일스포스(Salesforce), 싱가포르 GIC, 제너럴 캐탈리스트(General Catalyst ) 등에서 현재까지 총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선데이 타임즈 리치 리스트(Sunday Times Rich List)에 따르면 부파르하트는 사업 가치 상승으로 영국의 최연소 자수성가 억만장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