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승자 없는 3N 모바일 신작 경쟁...4분기 다른 신작으로 '재대결'

공유
1

승자 없는 3N 모바일 신작 경쟁...4분기 다른 신작으로 '재대결'

'코노스바 모바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매출 저조
'블레이드 앤 소울 2'도 매출 장기화되지 못할 전망
4분기 신작 대결에 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도 가세

위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로고.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위부터 엔씨소프트, 넷마블, 넥슨 로고. 사진=각 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NC) 등 게임업계 3N이 8월 연달아 모바일 신작을 내놓았으나, 셋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9일부터 26일까지 넥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NC '블레이드 앤 소울 2'를 내놓았다.
이에 기존 모바일게임 매출 상위권에 있던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넷마블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도 연달아 대형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모바일 게임 시장을 두고 '패권 다툼'이 시작됐다.

넥슨 '코노스바 모바일'은 출시 5일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 20에 진입한 데 이어 최고 순위 13위를 기록했으나, 31일 기준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는 넥슨이 지난해 출시한 서브컬처 신작 '카운터사이드'가 기록한 9위는 물론, 올해 출시된 서브컬쳐 신작 빌리빌리 '파이널기어'(3위), 텐센트 '백야극광'(6위), 쿠로 게임즈 '퍼니싱: 그레이 레이븐'(10위) 등에도 미치지 못한 순위다.

넷마블이 25일 출시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한국과 미국은 물론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각지에서 일주일 동안 인기 순위 1위를 유지하며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출 순위로 보면 한국에선 31일 기준 10위에 올랐고, 글로벌 시장에선 대체로 애플 앱스토어 30~50위 사이에 머무르고 있어 인기에 비해 매출이 저조한 상황이다.

위부터 넥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판타스틱 데이즈',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사진=각 사이미지 확대보기
위부터 넥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판타스틱 데이즈', 넷마블 '마블 퓨처 레볼루션', 엔씨소프트 '블레이드 앤 소울 2'. 사진=각 사

'블레이드 앤 소울 2(이하 블소2)'는 NC가 3분기 명운을 건 기대작으로, 지난달 31일 기준 매출 4위에 올라 3N 중 가장 나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5월 '트릭스터M'이 기록한 최고 순위 2위에 비하면 부족한 순위다.

특히 이용자들의 혹평으로 인해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블소2가 예상보다 저조한 흥행을 거둘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70만원 대로 하향 조정하는 등 '트릭스터M'처럼 단기 흥행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3N 신작이 모두 저조한 흥행을 거둠으로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으며 NC '리니지M'과 '리니지2M', 넷마블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은 8월에도 여전히 매출 톱5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 3사의 모바일 신작 대결은 4분기에 제대로 결판이 날 전망이다. NC는 PC·모바일 멀티플랫폼 MMORPG '리니지W',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시리즈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넥슨은 지난 2월 일본에 먼저 출시한 자회사 넷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를 4분기에 선보인다.

다른 주요 게임사들도 대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 상장을 통해 3N과 대등한 반열로 떠오른 크래프톤은 '배틀그래운드: 뉴 스테이트'를 10월 초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샷: 누구나 골프', '월드 플리퍼' 등 신작 발매를 시작했으며, 일본에서 장기간 매출 1위를 차지한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글판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발 대형 모바일 신작 역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소녀전선'으로 한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위를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선본 네트워크는 후속작 '역붕괴: 베이커리 작전'과 '소녀전선 2: 추방'을 10월부터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