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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나트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연준 금리 올리면 긴축 발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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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피나트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연준 금리 올리면 긴축 발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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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진=IMF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이르면 올해 안에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조치는 연준이 지난 2013년 경험한 ‘긴축 발작’을 촉발시켜 경제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고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긴축 발작이란 2013년 5월 당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관한 언급을 하자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친 것을 말한다.

피나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앞서 올해 안에 자신 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에 나서기 시작하면 지난 2013년의 ‘긴축 발작’ 악몽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고피나트는 환율 분야에 대한 연구로 유명한 인도 출신 여성 경제학자로 미국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하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2018년 IMF의 경제연구 수장 역할을 하는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는 특히 긴축 발작이 되풀이 될 경우 신흥국 시장에서 견뎌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피나트의 이같은 주장은 제롬 파월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착수 가능성을 시사한 뒤에 나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