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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배구조 개편 시동… 글로벌 바이오기업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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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배구조 개편 시동… 글로벌 바이오기업 '초석'

셀트리온홀딩스·헬스케어홀딩스·스킨큐어 비상장사 합병 계획 승인
향후 셀트리온 등 상장 3사와 합병으로 개발~제조~ 판매 단일화

셀트리온그룹 계열 비상장 3사가 오는 1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이미지 확대보기
셀트리온그룹 계열 비상장 3사가 오는 1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 계열 비상장 3사(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지난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 계획을 승인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지주회사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회사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의 화장품 계열사다. 이들은 11월 1일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지금까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 등 두 개의 지주회사로 나뉘던 셀트리온그룹은 한 개의 지주회사로 단일화된다.

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경영업무 전반에 걸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단일화된 지주회사 체제와 안정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셀트리온그룹의 미래 신규 사업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합병을 셀트리온그룹 계열 상장 3사(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을 위한 전 단계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셀트리온그룹은 해당 3사의 합병 계획을 공개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와 셀트리온홀딩스를 합병한 후 상장 3사를 합병하는 순서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상장 3사 합병이 이뤄질 경우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이 하나로 응집된 거대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제조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해외와 국내에 각각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상장 3사의 합병 시기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르면 연내에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으나 비상장 3사의 합병이 마무리되고 후속 절차 속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상장 3사의 합병은 아직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