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융줘(刘永灼) 헝다자동차 사장은 11일 톈진 생산 기지에서 열린 전략 합작 파트너 대회에서 '헝츠(恒驰)5'는 2022년 초 톈진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헝다자동차는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해 474억 위안(약 8조8031억 원)을 투입했지만, 아직 전기차를 한 대도 생산하지 못했다.
더불어 모회사 헝다그룹의 자금난으로 헝다자동차의 재무 상태도 악화됐고, 자금 부족으로 일부 전기차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헝다자동차는 "빠른 시일 내에 투자를 유지하거나 자산을 매각하지 못하면 자금 유동성이 한층 더 악화될 것이며, 회사 운영, 전기차 연구·개발 진도와 양산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다자동차의 재무 상태 악화 소식으로 인해 투자자의 우려가 커졌지만, 전기차 양산 소식 덕에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자동차는 12일 오전 장중 한때 15.38% 급등했고, 한국 시간 오후 3시58분 현재 4.55% 오른 3.67홍콩달러(약 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헝다자동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연간 판매량 100만 대에 달성한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헝다자동차의 등록자본금은 20억1500만 달러(약 2조4159억 원)에서 25억1500만 달러(약 3조154억 원)로 24.81% 증가했다.
또 상하이 헝츠전기차연구원의 등록자본금도 1억 위안(약 185억7200만 원)에서 10억 위안(약 1857억2000만 원)으로 폭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