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업체의 디폴트 리스크와 부동산 시장 약세로 인해 부동산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났다"며 "시장 안정성 등을 위해 부동산 업체는 완화정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채무를 줄이기 위한 '조정 과정'은 향후 6개월~12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이 같은 시스템적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 규모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지난해 '삼조홍선(三条红线·3가지 비율을 기준으로 하는 레버리지 제한규정)' 정책을 출범했다.
중국 정부는 '삼조홍선' 정책으로 부동산 개발업체의 현금흐름, 자산, 자본 수준을 규제하고 있다.
또 부동산 시장의 버블화와 높은 레버리지에 대비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가 대출 가능한 자금도 낮췄다.
강화된 규제로 인해 부채 규모가 가장 큰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과 판타지아 등의 자금 유동성이 악화됐다.
헝다그룹의 부채 규모는 3040억 달러(약 362조5808억 원)이며, 자금난에 허덕이며 일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헝다그룹이 지난달 2차례의 달러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고, 지난 11일에 만기한 채권 이자도 지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 산업과 건축업은 중국 경제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산업 약세가 지속되면 중국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됐다.
부동산 산업 투자 규모는 중국 본토 국내총생산(GDP)의 6.5%를 차지했고, 부동산 관리 등 서비스는 7.3%를 차지했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산업을 살리기 위해 당국은 업체들의 대출 가능 금액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