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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진가 이흥렬, ‘아트광주21’ 블루칩 작가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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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진가 이흥렬, ‘아트광주21’ 블루칩 작가전 참여

국제 아트페어 아트광주21 블루칩 작가전에 참여하는 이흥렬 사진가의 제주신목 시리즈 중 ‘애월읍_봉성리 2021'이미지 확대보기
국제 아트페어 아트광주21 블루칩 작가전에 참여하는 이흥렬 사진가의 제주신목 시리즈 중 ‘애월읍_봉성리 2021'
나무 사진가 이흥렬이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아트웨어 ‘아트광주21’ 블루칩 작가전에 참여한다.

이흥렬 작가는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예술의 숲’을 꿈꾸며 나무와 소통하고 세월의 흔적과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찾아 특별하게 표현해온 작가로 최근 몇 년 동안 세계를 돌며 네팔 히말라야의 랄리구라스, 이탈리아 뿔리아의 올리브나무,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를 촬영해 전시했다.
지난해에는 ‘통영신목’ 촬영에 이어 올해는 밤하늘 별빛에 조명을 더해 너무 신비스럽고 신성해보이는 나무 ‘제주신목’ 시리즈를 선보이며, 긴 세월 묵묵히 서있는 아름드리 나무들을 찾아 행복한 소통을 해왔다.

이흥렬 작가는 "태초에 나무는 느린 인간이고 인간은 빠른 나무였을지도 모른다. 나무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모든 생명의 근원인 나무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끼고 나아가 작은 위안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블루칩 작가전에 선보이는 "‘제주신목’ 시리즈는 제주의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제주의 역사적 사건도 촬영에서 고려했다. 예를 들어, 애월읍 봉성리 ‘재리앗’이란 곳에 있는 팽나무는 4.3 이전엔 서당이 있던 평화로운 마을 한가운데서 마을의 구심점 역할을 했으나, 4.3 때 주민 소개령이 내려지고 불태워진 후 이제는 허허벌판 중산간 지대에 홀로 서 있는 나무가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흥렬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하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럽 디자인대학 ‘Istituto Europeo di Design’ 사진학과에서 수학했으며, 1998년부터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인물사진과 나무 사진가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장선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ight_hee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