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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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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노려볼까

기후위기 맞물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투자자들 관심 커

플러그파워의 수소 생산 시설. 사진=플러그파워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플러그파워의 수소 생산 시설. 사진=플러그파워 홈페이지
수소 연료 전지 업체 플러그파워가 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50% 넘게 주가가 폭등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폭등세를 이어가 9% 가까이 뛰었다.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각국 정상들이 모여 COP26(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배출 저감 노력 배가에 나선 가운데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수소 연료 전지는 특히 지금의 전기차 방식으로는 엄청난 부피와 무게로 인해 적용이 불가능한 항공기의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영국 합장사인 제로에이비아는 지난달 수소 연료 전기 항공기를 개발 중이라면서 영국 런던과 네덜란드 로테르담 노선에 2024년 19인승 항공기를 상업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로에이비아는 지난해 6인승 수소 연료 전지 항공기 처녀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많은 나라들이 '2050년 탄소제로'를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막대한 탄소배출로 인해 압박 받고 있는 항공업계의 차세대 성장엔진이 수소 연료 전지인 셈이다.

대형 트럭 등에서도 수소 연료 전지가 주목 받고 있다.
이같은 펀더멘털 흐름 속에 플러그파워는 1일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후광까지 더해져 급등세에 날개를 달았다.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이날 급격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플러그파워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면서 이달 하순 3분기실적이 공개되기 전에 주식을 사들이라고 고객들에게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플러그파워의 3분기 실적이 기대를 크게 웃돌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총매출이 전년동기비 22% 급증해 1억5100만 달러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산했다.

스티븐 비어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플러그파워가 2050년까지 두자리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비어드는 또 단기적으로는 플러파워가 생산 규모 확대와 수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면서 마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플러그파워 주식을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로 지난달 29일 종가 대비 약 12% 높은 43 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이번 3분기 플러그파워 실적에서는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로 마진이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그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플러그파워가 자체 수소 생산시설들을 건설하고 있어 제3자 수소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게 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플러그파워 총마진율이 3분기에는 23%로 전분기의 20%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30~35% 총마진율로 복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플러그파워 주가는 10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에어버스, 필립스66와 수소 협력을 체결하는 등 호재들이 쏟아진 덕이다.

비록 지난달 50% 넘게 폭등했다고는 하지만 올 전체로는 상승률이 높지는 않다. 16% 상승해 시장 수익률 기준이 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 23%를 밑돈다.

다만 재새가능에너지 종목 가운데는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 에너지 상장지수펀드(ETF)는 10% 하락했다.

플러그파워는 이날 전장 마감가 대비 3.38 달러(8.83%) 폭등한 41.65 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