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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는 청사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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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는 청사진 내놨다

총 358만t 온실가스 전량 감축...2050년 친환경에너지 본격화
전 사업부문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키 위해 다양한 발전방식 개발·추진 중

한화솔루션이 2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방안'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2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방안'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한화솔루션
태양광·수소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을 달성을 위한 계획안을 2일 공개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2050 탄소중립선언'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것”이라며 “자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셀, 수전해 기반 그린 수소, 수소 혼소 기술 등을 동원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중립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만큼 흡수해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환경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기준 배출량 246만t과 신규사업으로 추가 발생할 112만t을 포함한 연간 총 358만t의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전량 감축하겠다고 2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모든 사업 부문이 동참해 제품생산 활동 뿐 아니라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얘기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화솔루션 전 사업 부문은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바꾸는 ‘한국형 RE(Renewable Energy)100’ 정책에 단계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태양광 사업을 하는 큐셀 부문은 이미 지난 2월 국내 재생 에너지 기업 중 처음으로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한화솔루션은 현재 1% 미만인 재생 에너지 전력 사용 비중을 2030년 21%, 2040년 37%, 2050년 100%로 늘리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현재 큐셀 부문이 개발 중인 고효율 태양광 전지 '페로브스카이트'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재생 에너지로 배출량 감소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케미칼 부문은 오는 2024년 상업화를 추진 중인 수전해 기술(물을 전기분해 하는 기술)로 생산한 그린 수소 전기를 직접 생산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화솔루션 계열사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6월 미국 수소 기업 PSM과 네덜란드 수소 기업 ATH 지분을 100% 인수해 수소 혼소 기술을 확보했다. 수소 혼소 기술은 기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에 수소를 혼합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고 전력을 생산하는 저탄소 발전 기술을 뜻한다,
전력 이외에 사업장 가동에 필요한 다른 에너지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케미칼 부문은 2023년부터 LNG 대신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보일러를 도입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증기(스팀)를 생산한다. 또한 케미칼 부문은 2030년부터 ‘탄소 포집 저장 활용 기술(CCUS)’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줄일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앞으로는 탄소 중립 노력을 소홀히 하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전세계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축적한 기후 변화 대응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205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