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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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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첫 승인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로이터
영국정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머크의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이날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머크사가 리지백 바이오세라퓨틱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영국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어 겨울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 억제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 혹은 비만과 심장병 등의 지병 등 중증화리스크가 있는 약한 증상이거나 중간정도의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MHRA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되고 증상발생이후 5일 이내에 될 수 있는 한 빨리 복용을 시작할 것을 권고했다. 하루 2회 5일간 복용하는 것으로 정했다.

머크사는 지난달 몰누피라비르에 대해 중증화의 우려가 있는 환자의 입원과 사망 리스크를 약 50%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라는 중간 임상시험결과를 발표했다.

머크는 연내에 1000만회분의 치료에 상당하는 량을 생산하고 내년말까지 적어도 2000만회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에서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영국의 이번 조치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진행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 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DA 자문위원회는 오는 30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