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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건설 현재와 미래 제시 GICC, 국내기업에 '해외수주 날개' 달아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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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건설 현재와 미래 제시 GICC, 국내기업에 '해외수주 날개' 달아주다

한국 포함 11개국 고위급 인사 상호면담 진행...건설시장 정보와 협력 기회 제공

GICC2021(2021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포스터. 사진=해외건설협회이미지 확대보기
GICC2021(2021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포스터. 사진=해외건설협회
GICC 2021의 막이 올라 국내 건설사의 해외사업 수주에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 2021(GICC 2021)’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행사는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온·오프라인 동시로 진행됐다. 국내 기업, 유관기관, 연구기관 등이 현장에서 자리를 빛내는 가운데 해외 발주처는 온라인 화상 면담 등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그동안 GICC는 양질의 비즈니스 상담회·사업 설명회·고위급 면담 등으로 국내 기업에 신규 프로젝트 발주 정보·해외 발주처와 인적 교류 기회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30억 원의 수주 성과를 올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 기업의 전방위적 수주 지원을 목표로 크게 ▲정부 간 고위급 면담 ▲프로젝트 설명회 ▲일대일 상담회 ▲PPP(민간협력사업)·MDB(다자개발은행)세미나 등으로 구성됐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2021'(GICC 2021)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 2021'(GICC 2021)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개막식은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의 개회사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라크 교통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의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전 세계 건설시장의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조 연설도 이뤄졌다.

◆국내 기업 해외수주 지원 위한 각국 고위급 면담 열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노형욱 국토부 장관과 1·2차관이 총 11개국, 15개 기관, 15명의 장·차관 등 고위급과 면담을 통해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먼저 정부는 케냐 교통인프라주택부 장관·방글라데시 민관협력청장과 ‘나이로비-몸바사 고속도로’와 ‘메그나 교량 건설사업’ 등을 주제로 투자개발형 사업 관련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나이로비-몸바사 고속도로’는 나이로비부터 몸바사까지 총 483KM 고속도로를 4차선으로 건설해 운영·유지·관리하는 PPP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KIND는 앞서 월드뱅크 재원으로 PWC(PricewaterhouseCoopers)에서 추진한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환경과 기술분야, 경제적 타당성, 투자 구조 등을 확보·증빙하고 있다.

홍석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아프리카 인프라협력센터 소장은 프로젝트 설명회 영상에서 “이번 사업은 아프리카 전체 고속도로의 가장 핵심이 되는 노선”이라면서 “현재 프랑스 재원으로 약 300KM PPP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연결 노선에 우간다 칼판라진다 PPP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인도네시아, 이라크, 폴란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발리 철도사업’ ‘브까시 주행시험장’, ‘이라크 항만 개발과 철도사업’,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현지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 참여방안도 찾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KIND 한·인니 인프라협력센터장의 설명에 따르면, 인니는 현재 브까시 주행시험장 입찰을 포함한 15개 사업을 검토·추진하고 있다.

발주 예정사업에는 자카르타 주정부 자산관리 공사가 발주한 교통분야의 ‘자카르타 LRT Phase 2·3 사업’, 국내·외 해상교량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빈탐-바탐 연결교량 사업’, 공공사업부 주관의 PPP구조로 진행되는 첫 번째 다목적댐 사업인 ‘므랑인 다목적 댐 사업’, 250MW 규모 ‘리아우-2(Riu-2) 가스복합화력발전 IPP사업’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정부는 탄자니아, 아랍에미리트, 페루 등과 국내 기업의 수주 지원·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면담을 가졌다.

◆ PPP·MDB 세미나, 프로젝트 설명회 등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구성 선보여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국내 기업이 사업정보를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분야별·지역별 최신 발주정보를 제공하는 PPP·MDB 세미나를 마련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주요 발주처가 참여하는 총 47개 기관, 50여건의 프로젝트 설명회를 살펴볼 수 있었고, 프로젝트 설명회 참여인사에 한해 약 80여 건의 온라인 미팅으로 발주처 사업정보를 획득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의 기업 정보제공 기능 내실화와 행사 저변 확대를 위한 특별 포럼·세미나도 열렸다. SK에코플랜트 등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기업과 율촌 ESG 연구소, C2S 컨설팅 등 연구기관이 주제 발표에 나섰고, KDB 산업은행, 삼정KPMG 등 금융·회계 전문가와 DL이앤씨·한미글로벌 등 국내 유수 기업들도 토론에 참여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작년에 해외건설 351억 원의 높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면서 “GICC 행사로 외교적 지원 외에도 국책펀드를 활용한 금융지원, 코로나19 등 불가항력 발생 시 발주처 협상 지원, 법률 자문 제공 등 해외건설 수주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적극 모색하고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하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icho9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