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의사록이 나타난 중앙은행(Fed)의 생각은 빠른 경기 회복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더 빨리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Fed 인사들은 양적 긴축을 뜻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이 의사록에서 " 연준 참가자들은 "경제와 노동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전망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한 것보다 더 빨리 인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일부 참석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비교적 빨리 Fed가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차대조표 규모줄이면 통화축소 긴축의 효과가 나타난다. .
미국 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또 지난 FOMC에서 오는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끝내고 내년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이상 올릴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 달만 해도 시장에선 오는 6월 처음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최근 들어 3월 인상설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이날 의사록 내용도 조기 인상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특히 Fed가 기준금리 인상 후 곧바로 대차대조표 축소, 즉 양적 긴축에 착수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 뉴욕증시의 관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Fed 인사들이 올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만장일치로 동의한 대목도 주목된다. 지난해 9월까지 금리인상에 의견이 갈렸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