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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4000원 시대도 끝?” 스타벅스 ‘가격인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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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4000원 시대도 끝?” 스타벅스 ‘가격인상’ 검토 중

스타벅스 "원두 가격 폭등에 원가 압박"
소비자 '연쇄적 인상' 우려 시선도

원두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스타벅스가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원두 가격이 급격히 오르자 스타벅스가 가격인상을 검토 중이다. 사진=로이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가격 인상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인상 폭이나 시기 등은 구체적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원가 부담이 커져 인상을 논의 중인 것은 사실이다”며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을 고려하게 된 배경은 폭등 중인 ‘원두’ 가격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당(454g) 2.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10년 만에 가장 높은 가격이다.

원두 가격이 날뛰는 것은 주요 커피생산국의 흉작과 세계적 물류대란으로 인한 영향이 크다. 커피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은 가뭄과 한파 영향으로, 베트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로 커피농가 등에 봉쇄조치가 내려져 원두 생산 및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014년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던 스타벅스도 버티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치솟는 원두 가격에 원가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은 이 같은 소식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연달아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 중이다.

한 커뮤니티 게시물에 스타벅스 가격 인상 검토 기사가 공유되자 회원들은 “이미 커피빈 아메리카노는 4800원인데 더 올리면 안갈 것 같다”, “스벅이 가격 올리면 다른 카페들도 다 올릴텐데 검토만으로 끝나길”, “이러다 아메리카노 한잔 가격이 5000원대 돌파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