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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성추문 비판하던 게임 매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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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블리자드, 성추문 비판하던 게임 매체 인수?

외신 "대표가 코타쿠·PC게이머 인수할 계획"

지난해 7월 27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본사 앞에서 직원들이 파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Getty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7월 27일 액티비전 블리자드 본사 앞에서 직원들이 파업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Getty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인수 계약을 체결한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사측에 비판적인 게임 매체들을 인수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비 코틱 액티비전 블리자드 대표가 PC게이머·코타쿠 인수를 고려 중"이라며 "두 매체는 지난 몇 달 동안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사내 성차별, 성폭행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뤄왔다"고 현지시각 19일 보도했다.
PC 게이머는 영국에서 1994년 설립된 컴퓨터 게임 전문지로, 퓨처US의 자회사다. 코타쿠는 미국 고커 미디어(Gawker Media)에서 2004년 설립한 게임 전문지로, 현재 소유권은 지오 미디어(G/O Medio)가 가지고 있다.

두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에서 일어난 성추문 사태를 앞장서서 비판해온 매체다. 특히 코타쿠는 MS가 액티비전 블리자드을 인수한 것에 대해 "발표 내용이 매끄럽지 않았다",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는 등 연이어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캐나다 매체 더 게이머는 "WSJ 보도에 관해 3개 회사에 모두 문의한 결과, 액티비전 블리자드 측은 '부정적 보도를 막기 위해 매체 인수를 시도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응답했다"며 "코타쿠 측은 답변을 거부했고, PC게이머 측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