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45, 이 "311만호 공급 vs 윤 "육아 재택근무 보장"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45일 앞두고 대선 후보들이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뤄주겠다며 311만 호 주택 공급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이 제안한 국민 공약을 발표하고, 부모의 육아 재택근무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기 의왕시 포일 어울림센터를 찾아 부동산 공약을 23일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정부가 발표한 206만호 가량의 공급 계획에 서울 48만호, 경기 인천 28만호, 타 지역 29만호 등 105만호를 더해 총 311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울 지역은 기존 공급계획 59만호에 48만호를 더한 총 107만호를 공급할 것"이라며 "이 중 공공택지로 공급되는 주택인 기존 12만호에 신규 28만호를 더한 4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서울시내 신규 공공택지 공급부지에는 유력한 안으로 꼽히던 김포공항 부지는 제외됐고, 그 인근만 포함됐다. 당초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공항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당 안팎의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3일 국민공약 언박싱데이 행사에 참석해 시민제안 공약으로 부모육아 재택근무 보장 등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정책 공약 안내 사이트인 '윤석열 공약위키'에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선정해 공약으로 발전시켰다.

발표한 공약은 부모 육아 재택근무 보장, 오토바이 교통안전 강화, 건강보험 가입자 정보도용 방지, 일선 소방공무원 사기충전 패키지 등으로 '공약위키'에 제시된 1500여 개의 제안 중 엄선된 것이다.

윤 후보는 "제가 정부를 담당하게 된다면 국민께 말씀드린 대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와 국민과 원활한 쌍방향 소통으로 정책을 수립·집행하고, 여러 제안을 통해 정책이 만들어지는 순환 과정을 이뤄갈 것"이라며 "오늘 그 가능성을 느끼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