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수도권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잇따라 나온다

공유
0

수도권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잇따라 나온다

DL건설 등 경기 안성·화성·인천 등에 2월 공급 '주목'

수도권에 위치한 한 대단지 아파트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수도권에 위치한 한 대단지 아파트 모습. 사진=최환금 기자
수도권에서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단지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많다. 우선 입주에 따른 많은 인구 유입으로 주변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돼 주거 편의성이 크게 개선된다.
또한 다른 곳보다 비교적 많은 거래량이 형성되면서 인근 단지 대비 매매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2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3806세대 규모로 조성된 '비산삼성래미안'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기준 2626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안양시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2333만원보다 약 12.5% 높다. 이 단지는 지난해 8월 전용 59㎡가 7억6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반면 인근이 비교적 작은 규모인 551세대의 '비산힐스테이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189만원으로 대단지보다 가격대가 낮게 형성됐다.

이들 단지는 위치가 가까워 서로 비슷한 입지조건과 브랜드 가치에도 불구하고 세대수에 따라 집값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미지 확대보기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세교동에서 1052세대 규모로 공급된 '평택지제역자이'는 일반분양 568세대 모집에 1만7323건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3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5월 경기 평택시 통복동에서 499세대 규모로 공급된 '평택역 경남아너스빌 디아트'가 일반분양 325세대 모집에 228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7.0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특·장점으로 대단지를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경기 안성 등 수도권·인천 등지에서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DL건설은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서 이달 중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7~116㎡ 총 1370세대 규모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477 일원에 짓는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는 지하 1층~지상 26층 14개동 전용 59·84㎡ 총 159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이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는 전용 84~165㎡ 총 131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경기 지역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는 같은 입지라도 조경·관리비 등 대내·외적인 면에서 유리한 점이 더 많다"면서 "현재 추세는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지만 세대수 역시 선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