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우드핀 버밍햄 시장은 스타벅스의 노조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앨라배마에서 처음으로 노조 결성에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노동법은 노조 결성을 포함해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집단행동에 나선 근로자를 상대로 기업이 보복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타벅스 경영진과 직원들은 지난해 말부터 노조 결성 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스타벅스 노조는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팔로 시의 한 매장에서 처음으로 결성됐고, 그 이후 미국 내 매장 250여 개가 추가로 노조 설립 신청을 했다. 이 중 54곳은 공식적으로 노조를 결정했다. 미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약 9,000개에 달한다.
스타벅스는 노조원과 비노조원을 차별 대우 방법으로 노조 결성을 막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달 초에 오는 8월 1일부터 근무 기간이 2년 이상인 바리스타 급여를 최소 5% 인상하고, 새로 입사하는 바리스타도 현 수준보다 3% 높은 급여를 주겠다고 발표했다. 또 매장 관리자 등에게 특별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이런 혜택을 비노조원에게만 주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연방법에 따라 노조에 가입한 근로자의 임금이나 복지, 근로조건 등은 단체 교섭을 통해 합의해야 하기에 비노조 매장에만 인상 인상과 복지 혜택 확대 조처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