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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한 판 붙자"…메타, 페이스북 게이밍에 '크레이타'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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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한 판 붙자"…메타, 페이스북 게이밍에 '크레이타' 론칭

지난해 인수한 '유닛2 게임즈'가 개발한 게임 창작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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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레이타 공식 사이트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페이스북 기반 게임 플랫폼 '페이스북 게이밍'에 이용자 창작 플랫폼 '크레이타(Crayta)'를 론칭한다고 현지시각 8일 밝혔다.
'크레이타'는 3D 그래픽을 배경으로 이용자별로 아바타를 제공, 누구나 쉽게 게임을 만들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메타버스'의 초기 형태로 불리는 '로블록스', '제페토' 등과 유사한 서비스이나, 게임 내 콘텐츠를 타 이용자와 거래하는 기능은 아직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레얼 엔진 4를 기반으로 한 크레이타는 지난 2020년 구글 스태디아서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지난해부터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페이스북 게이밍에서는 스태디아와 유사하게 웹 스트리밍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메타는 지난해 6월 크레이타를 개발한 유닛2 게임즈를 인수, 산하 스튜디오로 편입했다. 올 4월에는 VR 소셜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에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이나 콘텐츠 등을 만들고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이사는 이날 러스 둘리 기술 퍼블리시 매니저 등 실무 개발진과 함께 '크레이타' 시연 방송을 진행, 메타 본사 내부의 광장' 해커 스퀘어'와 유사한 공간을 세우는 것을 선보였다.

저커버그 대표는 "과거에는 3D 그래픽 게임을 만든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으나 이제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통해 누구나 쉽게 게임 제작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크레이타를 페이스북에 출시하는 것은 게임업계 전체에 커다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