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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 블록체인 아우르는 '메타페이'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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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 블록체인 아우르는 '메타페이'로 바뀐다

인스타그램 NFT 서비스 페이스북·호라이즌 월드 등으로 확대

페이스북 로고와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로고와 메타 플랫폼스 로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타 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전자상거래 서비스 '페이스북 페이(이하 페북페이)'를 블록체인 금융까지 아우르는 '메타페이'로 리뉴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카스리엘 메타 커머셜·금융 기술 총괄은 현지시각 12일 블로그를 통해 "메타는 핀테크 사업에 있어서도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웹 3.0'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며 "현재 서비스 중인 '페북페이'를 우리 브랜드에 더 가깝게 가져오기 위해 '메타페이'란 이름으로 곧 리뉴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페북페이'는 메타에서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서비스로 페이스북은 물론, 메타가 소유한 SNS인 메신저·왓츠앱·인스타그램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카스리엘 총괄에 따르면 페북페이는 현재 160개국에서 55개 화폐의 결제를 지원한다.

메타는 데이비드 마커스 부사장이 코인베이스 이사로 임명된 2017년 12월부터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대표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서 이더리움·폴리곤·솔라나·플로우를 기반으로 한 NFT(대체불가능토큰) 플랫폼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스리엘 총괄은 "인스타그램은 물론 페이스북과 가상현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등으로 NFT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셜 토큰·거버넌스 토큰 등을 기반으로 한 경제 생태계 역시 매력적이라 생각하며,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이들에 대한 연구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과 핀테크의 결합에 관해 카스리엘 총괄은 '새로운 수요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17억명의 사람은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고 이들 중 10억명은 공식적으로 신원을 증명할 방법 조차 없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면 더 많은 이들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세계 금융 시스템에 접근, 경제적 권한을 누리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와 핀테크는 무궁무진한 방향으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