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카드리 심슨 EU 집행위원(에너지정책 담당)은 이날 EU 회원국 에너지 장관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리는 매우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예측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은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중요한 조치를 취해왔다. 지금이야 말로 조치를 강화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이날 EU 회원국은 에너지공급 안전 조치 중 일환으로 회원국의 천연가스 저장고를 올해 겨울 전에 최소 80% 채우도록 하는 조치를 합의했다. 또한 2023~2024년 겨울에는 저장고의 90%까지 채우도록 하고 있다.
EU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현재 EU 회원국의 천연가스 저장고는 약 57% 찼다. 독일은 57% 채운 가운데 폴란드는 97%를, 헝가리는 39%를 채웠다.
한편 EU 에너지관련 장관들은 이날 장관회의에서 기후변동대책의 일환으로서 에너지 절약과 재생가능 에너지의 촉진에 관한 법률에 합의했다. 기후변화대책에 관한 제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28일에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2035년까지 가솔린‧디젤 자동차의 금지하는 안 등이 골자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