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나 워케이션 등 일을 하는 문화가 급변하면서, 카페는 남성들에게도 익숙한 일상 공간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올해 롯데백화점에 새로이 오픈한 본점의 보난자 커피, 커넥티드 북스토어 등의 카페에 방문한 고객 3명 중 1명은 남성이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3040세대의 남성 매출의 비중은 남성 전체의 약 80%에 이를 정도로 높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카페와 협업한 남성 패션브랜드를 발굴, 팝업스토어를 유치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젊은 남성고객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팝업 매장은 내달 4일까지 이어갈 예정으로 기간 중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는 스페셜 엽서와 스티커를 증정한다.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케이크 교환권도 지급한다. 이번 동탄점 팝업 행사가 끝난 후에는 다른 점포에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강원도의 유명 카페 '글라스하우스'와 남성복 '파렌하이트'가 협업해 선보이는 팝업 매장을 오픈해 인기몰이 중이다. '글라스하우스'는 서핑으로 유명한 강원도 고성의 카페로, 파도를 타고 헤쳐나올 때 만들어지는 모습이 마치 유리집의 모습과 닮아 글라스하우스라는 서핑 용어를 카페명으로 삼았다. 서핑 포인터에 지어진 카페 글라스하우스 외형과 서핑의 모티프를 담아 파렌하이트에서는 여름 휴가철에 어울릴 만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시원한 느낌의 반팔 티셔츠, 숄더백, 모자뿐만 아니라, 휴양지에서 활용도가 높은 슬리퍼, 그립톡 등의 시즌 굿즈류도 판매한다. 매장에서 협업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 한정으로 키링 또는 호루라기 등 스페셜 기념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해 9월 백화점 업계 최초로 본점에 솔리드 옴므의 카페 '맨메이드 소공'등을 오픈 하는 등 남성 패션과 카페를 연계한 새로운 시도를 한발 앞서 선보인 바 있다.
윤형진 맨즈패션 부문장은 "젊은 남성들에게 카페는 집과 사무실을 잇는 일상의 새로운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일상과 문화를 반영해, 남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적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