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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천연가스 절감계획, 27개 회원국 중 12개국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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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천연가스 절감계획, 27개 회원국 중 12개국 난색

천연가스 절감안을 제안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천연가스 절감안을 제안하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사진=로이터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제안한 내년 3월까지 천연가스 사용량을 15% 감축하자는 목표설정에 대해 EU 회원국 27개국중 적어도12개국이 이 제안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20일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EU 고위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20일 이같은 안을 제시했다. 이는 자체적인 목표이지만 집행위는 유로존에서 심각한 천연가스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할 경우 이 목표를 의무화할 수 있다.

EU 집행위의 이같은 제안에는 회원국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현될지 여부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정부관계자는 이미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정부는 EU집행위의 제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하지 못한다. 우리는 천연가스가격, 가스공급에 관한 일련의 제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EU의 해결책으로 지지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EU역내에서의 전력 도매가격의 상한설정과 천연가스 공공구매 등을 제안했다.

스페인도 협력없이 EU집행위의 제안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