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휘발윳값은 6월 중순에 갤런 당 5.01 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2개월가량 연속으로 하락했다. 뉴욕 타임스(NYT)는 이날 가격 상승에 따른 휘발유 수요 감소, 국제 유가 하락, 일부 주가 시행하는 휘발유 소비세 징수 잠정 중단 등이 휘발윳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14일에는 최고치인 5.02 달러를 기록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갤런당 6달러가 넘었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57일 연속으로 내려간 것은 2020년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최장기간 하락 기록이다.
미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8.5% 올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 폭이 크게 둔화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9%, 전월보다 0.3%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6월과 같고, 전월 대비 상승률은 6월(0.7%)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