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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CD시대 막내렸다…마지막 LCD특허권까지 CSOT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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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CD시대 막내렸다…마지막 LCD특허권까지 CSOT에 이전

삼성디스플레이, 中1위업체 BOE 견제·미국내 특허 분쟁 피하기 위한 목적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CES2022에서 공개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CES2022에서 공개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진=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시대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가 오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LCD관련 마지막 특허까지 중국 CSOT에 매각함으로써 삼성은 완전히 LCD시장에서 철수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관련 577개의 미국 특허를 지난 6월에 CSOT에 이전했다. 이로써 삼성이 보유하고 있던 2000개에 달하는 LCD관련 특허는 모두 이전돼 삼성은 LCD사업의 종말을 고했다.
CSOT는 중국 TCL의 자회사로 BOE에 이어 중국 2번째 디스플레이 제조사로 꼽힌다. 현재 LCD와 OLED 디스플레이를 모두 제조하고 있으며 삼성이 보유하고 있던 쑤저우 LCD공장을 CSOT가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은 CSOT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이 CSOT에 LCD 특허권을 이전한 이유로 중국의 1위업체 BOE에 대한 견제와 미국내 특허 분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최저가격을 찍으며 마진이 계속 떨어지는 LCD시장은 더 이상 삼성에게 매력적인 시장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이제 삼성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성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의 생산을 연말까지 약 30%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은 게임용 모니터용 34인치 모델뿐만 아니라 TV용 55인치와 65인치 QD-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QD-OLED를 이용한 49인치와 77인치를 추가할 예정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