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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 부풀어 오르며 또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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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스마트폰, 배터리 부풀어 오르며 또 안전성 논란

갤럭시S6·갤럭시S10·갤럭시노트8과 갤럭시Z 폴드2에서 증상 나타나

배터리 스웰링으로 인해 뒷쪽 하우징이 휜 갤럭시 폴드2. 사진=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배터리 스웰링으로 인해 뒷쪽 하우징이 휜 갤럭시 폴드2. 사진=유튜브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배터리 안전성 논란이 해외에서 다시 불거지며 사람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최근 다수의 해외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해외 테크 유투버 Mrwhosetheboss는 삼성의 여러 스마트폰이 기기가 휠 정도의 배터리 스웰링현상(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증상)을 보였다며 갤럭시 스마트폰들에 대한 배터리 안전성을 의심했다. 다른 제조사들의 스마트폰들은 스웰링 현상을 보이지 않았으며 갤럭시S6·갤럭시S10·갤럭시노트8과 같은 기기들에서 증상이 두드러졌고 특히 그리 오래되지 않은 갤럭시Z 폴드2 조차도 배터리 스웰링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보증기간을 본래 1년에서 2년으로 변경했으나 배터리 등의 일부 부품에 대한 품질보증은 1년으로 제한했다. 통상 배터리 사용기간 1년 이내에 배터리 수명이 80%이하로 저하된다면 배터리 무상교체를 실시해 주는 점으로 볼 때 배터리 감소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일로 보이지만 배터리 보증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배터리스웰링 현상을 보이거나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현재 출시된 가장 최신의 갤럭시 스마트폰인 갤럭시Z4 폴더블 시리즈의 배터리 공급사는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중국의 ATL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는 주로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았으나 원가절감 등을 이유로 중국공급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 등 출시 기종에 따라 다양한 제조사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아 왔다. 어떤 제조사에서 만든 배터리가 품질저하를 일으키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유튜버의 동영상 기재 이후 삼성전자는 배터리스웰링 현상을 보인 삼성전자의 기기들을 수거해 갔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다고 유튜버는 전했다.

갤럭시스마트폰의 배터리스웰링 현상을 보고한 것은 유튜버뿐만이 아니다. 지난 7월 영국에서 극심한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날씨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부풀어올랐다는 글이 올라오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속적으로 삼성전자의 배터리스웰링 현상이 보고 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보고들이 두드러지는 이유로 사람들이 2016년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폭발 사건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배터리 안전성에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확실한 조사를 통해 배터리 품질을 안정시켜 소비자들의 배터리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