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사고 발생' 오작동 사례…"안전불감증 부를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아이폰 14 제품군과 애플 워치 SE·시리즈 8·울트라 등에 탑재된 '충돌감지 기능'은 휴대폰 내 충격 센서와 소음 센서 등을 토대로 차량의 급정거와 충돌 등 '사고'를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기능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판정할 경우, 휴대폰에서 긴급 경보가 울린다. 이용자가 일정 시간 내에 반응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된 긴급 연락처와 구조대에 메시지를 보낸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러한 '충돌감지 기능'이 오작동, 이용자가 별다른 위험에 처하지 않았음에도 주변인들에게 구조요청 문자를 보내고 긴급 구조대가 출동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B씨는 뉴욕 주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거치대에서 아이폰14가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역시 '심각한 교통사고'로 판정돼 긴급 구조대가 출동했고 그의 가족과 여자친구 등은 B씨가 새로운 휴대폰을 구매해 연락할 때까지 그가 사망한 것인가 마음을 졸여야 했다.
오하이오 주 워렌 카운티의 멜리사 부어 긴급 서비스 총괄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후 긴급 상황이 아닌 전화가 너무 자주 발생해 상담원과 구조원들이 이에 익숙해질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선 이러한 오작동 사례가 이어진다면 실제 사고가 일어났을 때 오히려 대응이 늦는 '안전 불감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플 측은 "충돌감지 기능이 이용자들의 마음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란 사측의 입장엔 변화가 없다"며 "관련 사례에 대한 재료를 수집·분석해 보다 정확한 경보를 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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