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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우리를 지옥에 내던졌다"…러시아군 징집병들, 분노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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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우리를 지옥에 내던졌다"…러시아군 징집병들, 분노 영상 화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쿠피안스크 지역에서 노획한 러시아 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쿠피안스크 지역에서 노획한 러시아 탱크. 사진=로이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최전선 부대가 전쟁에 항의하는 영상 메시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들을 지옥으로 내던졌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예비군 한 부대가 온라인에 공유한 동영상에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공포에 질린 러시아군 징집병의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부대가 녹화한 이 영상은 보급품, 훈련, 지도력 문제로 병사들이 '완전히 빌어먹을 지옥'에 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상에서 참호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한 병사는 훈련 부족과 사단 지휘관의 명령에 대해 불평하고 있다.

그는 "바로 저쪽이 최전선이다. 아무런 훈련도 없이 아무 것도 없이 우리를 여기로 보냈다"며 "우리는 훈련이나 보급품이 없었고 자신의 돈으로 산 군복을 입고 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사는 "우리는 무기도, 탄창도, 수류탄도, 벨트 주머니도, 음식도 물도 없다. 완전히 지옥이다"며 "도대체 이런 상황을 누가 알겠습니까, 맙소사 러시아군 만세!"라며 크렘린 지도부를 비꼬았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1일 내린 동원령의 공식 종료를 발표했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에서 부분 동원령이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 장면은 현지 TV로 생중계됐다.

쇼이구 장관은 목표로 한 30만 명을 동원했으며, 이 중 8만2천 명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고 21만8천 명이 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가 동원은 없을 예정"이라며 앞으로는 지원자만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