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브이레코드, 신인 버튜버 4인 예고 영상 1월 15일 공개

공유
1

브이레코드, 신인 버튜버 4인 예고 영상 1월 15일 공개

올해 '생존' 성공…내년 '작품' 만드는 회사로 거듭날 것

브이레코드가 내년에 선보일 신인 버추얼 유튜버 4인의 실루엣. 왼쪽부터 세비아·루시드·메리·뮤이. 사진=브이레코드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브이레코드가 내년에 선보일 신인 버추얼 유튜버 4인의 실루엣. 왼쪽부터 세비아·루시드·메리·뮤이. 사진=브이레코드 트위터
한국 버추얼 유튜버 전문기업 브이레코드가 올 1월 새로이 데뷔한 버추얼 유튜버 4인의 성과를 종합하고 내년을 전망하는 온라인 간담회를 31일 개최했다. 사측은 이날 신인 버추얼 유튜버 4인의 실루엣을 함께 공개했다.

브이레코드는 국내 게임사에서 기획자로 일해오던 '아림' 박광근 대표가 2021년 8월 설립한 법인이다. 가창 전문 버추얼 유튜버들을 전문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 1월 '에블리스 쵸키', '아스트 더 데우스', '아지카타 유논', '피요' 등 4명의 버추얼 유튜버를 데뷔시켰다.
버추얼 유튜버 그룹으로서 브이레코드의 컨셉은 '아이돌 육성 학교'다. 네명의 유튜버는 모두 학생이란 컨셉으로 구체적으로 쵸키는 '마계에서 쫓겨난 악마', 데우스는 '이세계의 사이버 드래곤', 유논은 '사고뭉치 코요테 수인 소녀', 피요는 '오목눈이 수인 소녀' 등의 캐릭터를 갖고 있다. 가장 구독자 수가 많은 것은 '쵸키'로 유튜브에서 2만84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아림 대표는 이번 간담회에서 회사의 매출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브이레코드는 올해 1억1699만원의 매출, 1억3558만원의 손실을 기록해 총 1858만원의 적자를 냈다. 아림 대표는 "스타트업의 첫해 치고는 선방했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브이레코드는 이번 간담회에 앞서 '세비아', '루시드', '메리', '뮤이' 등 데뷔를 앞둔 버추얼 유튜버들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아림 대표는 "데뷔를 본격적으로 예고할 프로모션 영상은 오는 1월 15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스타 2022 '샵팬픽' 부스에 전시된 브이레코드 버추얼 유튜버들. 왼쪽부터 '아스타 더 데우스', '아지타카 유논', '에볼리스 쵸키', '피요'. 사진=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지스타 2022 '샵팬픽' 부스에 전시된 브이레코드 버추얼 유튜버들. 왼쪽부터 '아스타 더 데우스', '아지타카 유논', '에볼리스 쵸키', '피요'. 사진=이원용 기자

버추얼 유튜버를 론칭한 계기에 대해 아림 대표는 "처음에는 버추얼 유튜버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다"면서도 "공포 게임을 비명을 지르며 플레이하는 버추얼 유튜버 방송을 보고 '일반적인 스트리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매력을 줄 수 있구나'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술회했다.

또 "버추얼 유튜버 기업으로 첫 해의 목표는 '생존'이었으며, 올해는 0에서 1을 만들 수도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은 한 해였다"고 말한 그는 내년의 목표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개개인의 버추얼 유튜버들이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최대한 장려하되 기업은 개개인이 할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노래 발매와 대규모 행사 등을 추진, 개개인 역량에 기대지 않고 오히려 개인이 기대어올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림 대표는 소속 버추얼 유튜버들의 역할 또한 강조했다. 그는 "하루하루 알찬 방송을 진행해 하이라이트 요약본을 올리고 노래 영상을 제작해야한다"며 "지속적인 도전을 통해 개개인이 정기적으로 선보일 '킬러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창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브이레코드는 올해 브이럽 등 국내 타 버추얼 유튜버 그룹과 협업, 24시간 릴레이 기부 콘서트 '힐링 라이브'를 개최했으며, 파트너사 '샵팬픽'을 통해 지스타에서 부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스마일게이트의 세아스토리가 주관한 24시간 기부 방송 '버추얼 버스킹'에도 참여했다.

버추얼 유튜버 그룹의 대표로서 가진 최종적인 목표로는 '이 세상에 한 획을 긋는 것'을 내세웠다. 아림 대표는 "한국 버추얼 유튜버 업계를 이야기할 때 '브이레코드 이전과 브이레코드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법한 회사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