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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살 위협에 나홀로 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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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살 위협에 나홀로 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 "푸틴 암에 걸린 것 확신"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려이 러시아 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를 혼자 보는 모습. 사진=로이터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려이 러시아 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를 혼자 보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 대성당에서 홀로 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를 본 뒤 외롭게 보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푸틴이 정교회 크리스마스 예배를 나홀로 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익스프레스는 "푸틴이 크렘린 안에서 혼자 정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은 자신의 암살에 대한 위협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푸틴은 크렘린궁과 직접 연결된 금박 수태 고지 대성당 내부의 유일한 신자였다"며 "그것은 일반적으로 모스크바 주변 지역에서 일반 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러시아 지도자에게 전통과의 단절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정교회 크리스마스는 일반적으로 1월 6일에서 7일 사이에 거행된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들은 푸틴이 수도 주변 지역이 아닌 모스크바에서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예배 영상은 푸틴이 정교회 사제들의 신성한 전례로 알려진 자정 예배를 수행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푸틴은 국영 TV에 방영된 영상에서 파란색 재킷과 목이 긴 흰색 스웨터를 입고 여러 번 성호를 그었다.
푸틴이 홀로 예배를 본 수태 고지 대성당은 그랜드 크렘린 궁전 단지의 본관과 직접 연결돼 있는 곳으로 역사적으로 러시아 차르의 고향 교회로 알려져 있다.

영국 매체 더 선도 성탄절 예배를 위해 성수태고지 대성당을 선택한 것은 그가 집권한 지 23년 만에 처음이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푸틴이 일반적으로 공개 축하 행사에서 일반 신자들과 함께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문 속에서 혼자 행사를 기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암살에 대한 푸틴의 두려움으로 인해 평소처럼 수도 외곽에서 붐비는 자정 미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푸틴이 곧 암으로 죽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푸틴이 암에 걸렸다고 확신한다. 그는 매우 빨리 죽을 것”이라면서 “조만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보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소식통들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