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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1K, 2022년 실적 희비 엇갈려…넥슨·NC '빵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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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1K, 2022년 실적 희비 엇갈려…넥슨·NC '빵끗'

넥슨, 연매출 3조4000억원 전망…NC, 상반기 신작 'TL'에 집중
넷마블·크래프톤, 실적 부진에 가상인간 등 신사업 지속 추진

국내 4대 게임사의 지난해와 2021년 1~3분기 누적 실적을 나타낸 표. 자료=각사, 표=이원용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4대 게임사의 지난해와 2021년 1~3분기 누적 실적을 나타낸 표. 자료=각사, 표=이원용 기자
국내 4대 게임사 넥슨·엔씨소프트(NC)·넷마블·크래프톤, 이른바 '3N1K'가 지난해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과 NC는 상승세를 이어 간 반면,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각각 영업적자 전환, 전년 대비 매출 하락세로 올해는 반등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3N1K가 발표한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넥슨과 NC는 매출·영업이익 모두 상승했으며 4분기까지 종합한 연간 실적도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다. 반면 넷마블은 영업적자, 크래프톤은 2021년 대비 비슷하거나 적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해 게임대상 수상작 '던전 앤 파이터 모바일', 인기상 수상작 '블루 아카이브' 등 작품성 면에서 호평을 받은 신작을 여럿 내놔 실적과 개발력 양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또 4분기 역시 8월 신작 '히트2', '피파' 시리즈의 월드컵 특수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에도 이달 26일 출시를 앞둔 '나이트워커'를 필두로 '베일드 엑스퍼트', '워헤이븐', '퍼스트 디센던트' 등 줄줄이 신작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측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 7180억~7960억원, 영업이익 713억~1331억원이다. 야후 금융이 3개 업체의 추산치를 종합해 매긴 넥슨의 4분기 매출 추산치는 매출 784억엔(7551억원)에 영업이익 102억엔(983억원)으로 추산치에 부합한다.

야후 금융 추산치 기준 넥슨의 4분기 실적은 지난 2021년 동분기 대비 매출 33.9%, 영업이익 218.1%가 증가한 수치다. 또 2020년에 이어 2년만에 연매출 3조원을 넘기는 것은 물론, 그 해 기록한 역대 최다 기록인 매출 3조1306억원을 10% 가까이 앞질러 3조4000억원대 매출을 거둬들일 것으로 짐작된다.

위부터 넥슨 '나이트 워커',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넷마블 '하이프스쿼드'.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위부터 넥슨 '나이트 워커',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넷마블 '하이프스쿼드'. 사진=각사

NC는 지난해 별다른 신작을 내놓진 않았으나 2021년 11월 출시한 '리니지W'와 기존작 '리니지M', '리니지2M' 등에 힘입어 견실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4분기 실적에는 지난해 '리니지W' 오픈 붐이 역기저 효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 3주년·리니지W 1주년 등으로 마케팅비용도 추가됐을 것"이라며 NC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산치로 매출 5307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제시했다. 2021년 4분기 대비 매출 29.9%, 영업이익 39.8%가 줄어든 수치다. 이를 토대로 한 연간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10.6%, 영업이익 53.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NC는 엔터테인먼트 시장 공략을 목표로 2021년 1월 서비스를 개시한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SN엔터테인먼트 산하 디어유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신작 모멘텀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에 집중될 전망이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지난해 각각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와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들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넷마블이 4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출 6901억원에 영업손실 138억원, 메리츠증권은 매출 6742억원에 영업손설 207억원을 추산치로 제시했다. 넷마블은 2021년 4분기 매출 7523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경우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12월 2일 출시되기 전 4분기 컨센서는 매출 5500억원 전후, 영업이익 1600억원 전후로 전년동기 매출 444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대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1월 들어 발표된 추산치를 살펴보면 대신증권은 매출 4718억원에 영업이익 1074억원, IBK투자증권은 매출 4485억원에 영업이익 1004억원을 제시했다.

올해 들어 NC는 엔터 시장에서 한 발 물러난 반면,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엔터 분야를 중심으로 신사업 추진을 지속한다. 넷마블은 26일 계열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상인간 걸그룹 '메이브(MAVE:)'를 선보인다. 더불어 마브렉스(MBX)·큐브(CUBE) 등 블록체인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권영식·도기욱 넷마블 각자대표는 신년사에서 '멀티 플랫폼 시장 공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올해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하이프스쿼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 등 신작들을 출시할 전망이다. 또 지난달 중국에서 판호(출판심사번호)를 취득한 'A3: 스틸 얼라이브',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샵 타이탄' 등을 내세워 시장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최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2023년에는 조직 역량을 결집하고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 발표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 분야는 메타버스와 딥러닝 AI(인공지능)으로, 가상인간 애나(ANNA), 위니(WINNI) 등이 이 분야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