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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뉴진스가 소개한 맥도날드 새 치킨버거…바삭함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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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리뷰] 뉴진스가 소개한 맥도날드 새 치킨버거…바삭함이 달랐다

맥크리스피·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버거 출시로 치킨버거 라인업 강화
겉바속촉 패티·은은한 단맛·양파향 감도는 크리미 어니언 소스 조화 특징


2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에서 신메뉴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을 주문했다. 사진=송수연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2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에서 신메뉴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을 주문했다. 사진=송수연 기자
치킨버거 맛집에 도전장을 낸 맥도날드가 오늘(2일) ‘색다른 차원의 바삭함’을 보여줄 새로운 치킨버거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신메뉴 공개 전부터 뉴진스와 함께 선보인 티저 영상으로 궁금증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 모은 그 주인공을 만나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에 방문했습니다.

점심시간이 가까운 11시 30분. 사람이 몰리는 시간인 만큼 매장 안은 북적였습니다. 매장 직원들도 그만큼이나 분주했는데요, 이미 주문이 많이 밀린 듯해 서둘러 주문부터 했습니다. 오늘은 따끈한 신상인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과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을 시켰습니다.

주문한 두 가지 버거는 지난해 맥도날드가 야심차게 선보인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를 업그레이드한 후속작입니다.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의 흥행을 이을 메뉴들이죠.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는 출시 당시 치킨버거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 아래 공들여 선보인 메뉴입니다. 버거번(햄버거 빵)부터 패티, 시즈닝과 소스까지 완전히 다른 맛을 내기 위해 오랜 기간을 투자한 버거였죠. 맛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왼쪽은 맥크리스피 어니언, 오른쪽은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왼쪽은 맥크리스피 어니언, 오른쪽은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 사진=송수연 기자
먼저,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부터 맛봤습니다.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보다는 훨씬 더 부드러워진 맛이네요. 크게 달라진 부분이라면 소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에 들어간 소스는 새콤달콤해 톡 쏘는 맛이 있으면서도 스모키한 향이 무게 중심을 잘 잡아줬다면, 이번에는 은은한 단맛과 양파향이 도는 크림소스로 버거와 잘 어울렸습니다. 토핑으로 들어간 얇게 썰린 양파는 버거의 느끼함은 잡아주고 아삭한 식감을 더해줬습니다. 맥도날드에 따르면 ‘크리미 어니언 소스’는 양파와 후추, 허브가 들어가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겉바속촉’ 패티도 빼놓을 수 없는 맛의 포인트입니다. 통닭다리살에 케이준 시즈닝을 더한 패티인데, 바삭함을 정말 잘 잡았습니다. 통닭다리살로 만들어 부드러우면서도 육즙도 살아 있네요. 작년에 맛본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 패티는 바삭함을 강조하다 보니, 패티 겉면이 단단하게까지 느껴진 것과는 사뭇 달랐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패티 레시피를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삭함의 정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부드러운 브리오슈 번이었습니다. 작년에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와도 짝꿍을 이뤘던 브리오슈번은 빵 자체로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그 부드러움이 치킨패티의 바삭함을 더 극대화 시켜줘 먹는 재미까지 더해줬습니다. 이번에도 브리오슈번을 사용해 맛과 식감을 동시에 잡았습니다.

평소 매운맛을 즐긴다면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의 출시가 반가울 듯 합니다.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에 크리미 어니언 소스와 베이컨을 더한 메뉴인데요.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와 비교해 버라이어티한 맛을 선사합니다. ‘맥크리스피 크림 어니언’과는 달리 번은 참깨빵, 패티는 닭가슴살 패티를 사용합니다. 닭가슴살 패티를 튀겼지만,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바삭함은 두 번 설명하지 않을게요.

맥스파이스 상하이 버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버거는 아삭한 양상추와 토마토도 들어가 맥크리스피 크림 어니언보다는 풍성한 느낌을 줍니다.

맥도날드가 치킨버거에 이렇게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닭고기를 선호하는 국내 고객들의 취향 때문인데요. 대체 불가능한 치킨라인업으로 앞으로는 ‘치킨버거 맛집’ 타이틀까지 거머쥐겠다는 심산입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치킨 버거 라인업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인기 치킨 버거 메뉴에 새로움을 준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고객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치킨 메뉴를 개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신메뉴는 출시와 동시에 점심 할인 플랫폼인 ‘맥런치’ 라인업에 추가됐습니다. 맥크리스피 크리미 어니언 가격은 단품 6900원, 세트 8300원, 맥런치 세트 7800원입니다. 맥스파이시 크리미 어니언은 단품은 6200원, 세트 7700원, 맥런치 세트 7100원에 구매 가능합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