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최근 5년간 봄철 공장·물류센터 화재 5만4천여건

공유
1

최근 5년간 봄철 공장·물류센터 화재 5만4천여건

SK쉴더스, 화재방지 자동화 업체 '일선시스템'과 총판 계약
대형·자동화에 화재위협 증가…'퀵 제로 시스템', 써미츠 플랫폼에 추가

사진=SK쉴더스이미지 확대보기
사진=SK쉴더스
최근 산업시설 내 화재가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소방청이 분석한 빅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봄철 화재 발생 건수는 총 5만4485건으로 약 3000여명의 인명피해와 1조400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부주의를 제외하면 전기적 요인(22.2%)과 기계적 요인(9.1%)이 화재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고 대형화재의 경우 공장과 물류창고 등에서 주로 발생했다.
제조 및 물류시설이 대형화, 자동화됨에 따라 산업현장의 화재 발생 위협은 더욱 커지고 있다. 공장의 규모가 커질수록 배전반∙분전반 등 전기 관련 설비가 늘어나며 화재 발생의 전기적 요인인 과열이나 과부하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지능형 시설의 여러 설비를 연결하고 제어하기 위해 설치된 전자 기기가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생산시설의 공장 자동화 추세에서 화재 위협의 범위는 넓어지고 관리할 인력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화재 감지를 위한 CCTV 추가 설치, 임직원 교육 강화만으로는 화재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SK쉴더스는 화재와 같은 산업시설 사고의 해결책을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의 시너지로 탄생한 융합보안으로 보고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 ‘써미츠(SUMiTS)’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최근 화재 방지 자동화 장비 업체인 일선시스템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화재 대응 솔루션 '퀵 제로 시스템'을 '써미츠'(SUMiTS) 플랫폼에 추가했다. 화재 대응 기능이 뛰어난 솔루션을 OT 보안에 특화된 'SUMiTS OT'에 도입해 각종 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고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퀵 제로 시스템' 솔루션은 24시간 화재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소화튜브 사용 이력이나 고장 여부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화재 위협 감지 시 경보상황에 따라 방재실, 소방서 등 관계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빠르게 공유하고 발화 현장이 일정 온도(80~85℃)에 도달하면 미리 설치된 튜브형 소화장치가 자동으로 터져 초기 진화를 실시한다.
특히 미국 안전·방폭 인증(UL∙FM)을 받은 소화약제 FM-200를 사용해 화재를 진압한 이후에도 청소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발전소, 물류센터, 데이터 센터(IDC) 등에서 해당 시스템 도입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SK쉴더스는 지난 해 독일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인 이바코리아시스템과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OT 데이터 수집 솔루션을 도입했다.

해당 솔루션은 CCTV, 제어시스템, 센서 등 스마트팩토리의 모든 장치로부터 별도의 개발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동기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최대 10 마이크로초의 고속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단일 서버에 저장할 수 있다.

또 MES(생산지원관리 시스템) 등 IT 시스템을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계성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OT 데이터 수집 솔루션은 도입 시 사전에 기기·설비의 오류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예지 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업현장 관리자들의 주목하고 있다. OT 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를 통해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는 기기·설비를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 정비를 실시할 수 있어 생산시설의 운영 안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으로 스마트팩토리 등 제조시설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이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융합보안 플랫폼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사는 융합보안 선도 기업으로서 다양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솔루션 및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