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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지난해 영업익 163% 껑충…실적 회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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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지난해 영업익 163% 껑충…실적 회복 성공

매출 6868억원으로 전년比 21.5% 성장…신제품 출시 등 점유율 회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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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필립모리스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모처럼 웃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의 지난해 매출은 68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신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162.5% 뛰었다. 순이익은 131.6% 늘어난 4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필립모리스의 지난해 성적표는 2018년 이후 줄곧 뒷걸음질 치던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 2018년 매출 8706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뒤 매출은 내리막 길을 걸었다. 2019년엔 6831억원,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5905억원, 5653억원으로 내려왔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비용절감’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판관비는 2889억원에서 2600억원으로 10% 수준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도 실적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출시 후 오픈런 현상까지 벌어질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올 2월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넓히고 있어서다. 이를 통한 국내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가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매년 확대되고 있어 전자담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8151억원으로 2017년(3579억원)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 2025년에는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 2월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해외에서 호응을 얻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란 신제품이 한국에 상륙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