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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독주체제 굳힌다…1분기 수출 일본·독일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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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시장 독주체제 굳힌다…1분기 수출 일본·독일 추월

신차 수출량 106만9000대 집계…일본 104만7000대
1분기 중국은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을 등극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분기 중국은 처음으로 일본을 추월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을 등극했다. 사진=로이터
중국은 1분기에 처음으로 일본과 독일을 추월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했다고 시나닷컴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분기 중국의 신차 수출량은 106만9000대로 집계됐고, 자동차 수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던 일본을 제쳤다. 일본 1분기의 신차 수출량은 104만7000대다.

중숫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중국제 자동차의 10대 수출 대상국은 러시아, 미국, 멕시코, 영국, 벨기에, 일본, 호주, 독일, 아랍에리미트연합과 한국이다.

중국이 수출한 신차 중 전기차가 차지한 비중은 크며 테슬라 중국 법인, 상하이자동차그룹, 지리자동차, 창청자동차, 창안자동차와 비야디는 자동차 수출 주요 기업이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수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4.4% 늘어난 311만 대에 달했고, 독일을 추월해 세계 2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이 중 전기차 수출량은 67만97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 폭증했다.

사실상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는 2020년 이전 약 10년 동안 100만대 안팎에 불과했고, 2021년에야 200만 대를 돌파하고 한국을 제쳐 세계 3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등극했다.

중국자동차산업협회 엔지니어 겸 산업연구부 장관 쉬둥하이(许海东)는 “중국제 전기차는 영국,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선진국으로 수출됐고, 판매가격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중국제 전기차가 서유럽, 중유럽 등 시장에서의 평균 판매가격이 3만 달러(약 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둥하이는 “본국 자체 브랜드가 전기화와 스마트화 등 측면에서 우위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산업망이 보완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로 수출한 전기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 규모가 400만 대에 달하고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자리 잡기 위해 일부 자동차 브랜드는 해외에서 현지화 생산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체리자동차(奇瑞汽)는 2월 아르헨티나에서 4억 달러(약 원)를 투자해 연간 10만대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까지 체리자동차는 해외 공장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리자동차도 중국 외 미국, 영국, 스웨덴, 벨기에, 말레이시아 등에서 자동차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거물인 비야디도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수출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