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립토슬레이트는 리플의 고위 임원인 앤드류 휘트워스(Andrew Whitworth)와 수잔 프리드먼(Susan Friedman)은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해 미국이 영국보다 뒤처졌다고 주장하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영국의 접근 방식을 칭찬했다고 4일 보도했다.
리플의 두 임원은 영국 왕실이 암호화폐 거래를 규제 대상 금융 활동으로 지정한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을 승인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이러한 성명을 발표했다.
영국의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 2023'은 6월 19일 영국 의회 상원에서 승인됐다. 규제 당국에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감독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영국 법안이 지난 6월 29일 찰스 국왕이 승인해 법안을 제정하는 마지막 공식 단계를 표시했다.
프리드먼은 영국의 법안은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법안이 미국이 중요한 영역에서 영국보다 뒤처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리플의 유럽·중동·아프리카 정책 책임자 휘트워스도 이러한 견해를 공유하며, 영국이 암호화폐 허브가 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친암호화폐 정책
금융 서비스 및 시장 법안 승인은 영국의 금융 부문을 규제하기 위한 포괄적인 규제 절차의 종료를 의미한다.
이 법안은 다른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에 적용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규제 당국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고 암호화폐를 규제 대상 금융 활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광고 및 프로모션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투쟁
한편,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은 다양한 암호화폐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비롯한 금융 규제 당국이 이 새로운 분야를 감독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금융 규제 당국은 2023년에 들어서면서 바이낸스, 코인베이스와 같은 유명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게다가 두 규제 기관은 특정 암호화폐 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분류하는 데 있어 일관성이 부족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이러한 규제 모호성 때문에 많은 미국 암호화폐 기업이 외국 관할권에서 기회를 모색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예를 들어, 불확실한 규제 환경으로 인해 비트렉스(Bittrex), 팍스풀(Paxful) 등 여러 암호화폐 회사가 미국을 떠났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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