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성 하락·실시간 정보 제공 수요 기대 충족 미흡 등이 원인

챗GPT 이용이 줄어든 이유는 참신성 하락과 실시간 정보 제공 수요에 대한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가 지적했다. 챗GPT 사용 횟수는 출범 2개월 만인 올해 1월에 1억 건을 돌파했고,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 기록을 세웠다. 현재 월간 방문 횟수는 약 15억 건이고, 이는 웹사이트 방문 세계 톱 20위 안에 드는 수치다.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을 넘어섰다.
챗GPT는 지난 5월에 iOS에 앱을 출시했고, 4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1700만 건의 다운로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5월 31일에는 하루 다운로드 건수가 53만 건에 이르러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챗GPT는 무료이나 월 20달러의 사용료를 내면 프리미엄 서비스 모델인 GPT-4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 유료 사용자는 150만 명가량이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올해 수입이 2억 달러(약 2600억원)를 돌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챗GPT는 저작권 침해 등으로 소송전에 직면했다. 소설가 폴 트렘블레이와 모나 아와드는 챗GPT가 동의 없이 자신들의 작품을 사용했다며 오픈AI를 상대로 최근 소송을 제기했다. 트렘블레이는 '세상 끝의 오두막'이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설가이고, 아와드는 '버니'와 '뚱뚱한 여자를 보는 13가지 방법'을 집필한 캐나다 소설가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챗GPT가 작품에 대한 매우 정확한 요약을 생성한다"며 "이는 챗GPT가 책에 대해 훈련받았을 때만 가능하고, 이는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에는 미국의 한 로펌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