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올린 댓글에서 저커버그는 '약골'이라며 극도로 신경질적 반응

10일(현지시간) 미국의 핑크 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저크는 약골'(Zuck is a cuck)이라고 댓글을 달았고, 추가로 “나는 말 그대로 성기 크기 대결을 제안한다”(I propose a literal dick measuring contest.”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자기 말이 헷갈리지 않도록 줄자 이모지를 첨부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스레드 출시 전에는 철장에서 격투하자고 서로 으름장을 놓았다. 한 트위터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가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저커버그가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며 장소를 정하라고 하고, 머스크가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했다.
스레드 사용자는 출시 나흘 만에 1억 명을 돌파했고,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보다 가입 속도가 더 빠른 것이다. 스레드는 출시 첫날인 6일 3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7일에는 7000만 명을 돌파한 뒤 9일에는 사용자가 1억 명에 육박했다. 챗GPT는 1억 명 돌파에 2달이 걸렸다.
스레드 돌풍의 일등 공신으로 머스크가 꼽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이후 대량 해고를 단행함에 따라 메타가 이들 중 일부를 스카우트했다. 또 머스크가 저커버그에 결투를 신청하면서 스레드 홍보의 일등 공신이 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