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김연경 언급시 “사적관계…” “헤어졌다는 이유로”
김연경 팬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일방적 주장
“사적관계로 받은 고통에도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헤어졌다는 이유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사람 취급 안 해”
김연경 팬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에서 일방적 주장
“사적관계로 받은 고통에도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헤어졌다는 이유로 투명인간 취급하고 사람 취급 안 해”

이다영이 김연경을 언급 시 “사적관계였다”는 일방적 주장까지 했다. “헤어졌다”는 일방적 표현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배구선수 이다영(볼레로 르 카네)은 19일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김연경(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다영은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저는 사적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헤어졌다는 이유로 사람을 투명 인간 취급하고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다영이 말한 사적관계, 헤어졌다는 표현이 김연경과 관련된 것인지, 단지 이다영 개인의 일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다영 인스타그램에는 ‘사적관계’ ‘헤어졌다’에 대한 대상이 나와 있지 않아 문맥상 김연경과 사적관계, 헤어졌다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 같은 인스타그램 발언은 이다영의 일방적 주장으로, 김연경 소속사가 최근 강경대응을 예고했던 것처럼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연경은 이재영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한 것과 관련,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지난 16일 “김연경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학교폭력(학폭)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당한 이다영은 최근 해외리그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연경을 저격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다영은 지난 5일 소속팀 볼레로 르 카네(프랑스)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르면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학폭 논란과 함께 김연경과의 불화설을 해명했다. 이다영은 “논란은 사실 그대로다. 왜 그랬는지 묻고 싶다. 내가 토스한 볼을 (김연경이) 7개월간 한 번도 때리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후 이다영의 쌍둥이 언니 이재영은 지난 14일 배구 매체 더 스타이크와 인터뷰에서 흥국생명에서 선수로 활동한 2020-21시즌을 언급하며 김연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재영은 “경기 도중 그 ‘선수’가 대놓고 이다영에게 ‘XX’라고 욕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다영은 한 남성과 지난 2018년 4월 혼인신고 했지만 4개월 동안 혼인 생활을 하다 별거한 뒤 이혼을 대가로 전남편과 갈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