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김연경, 사과문 올리면 비밀로 해줄 것” 새 저격글
이다영, 최근 인스타그램에 김연경 계속 저격 ‘파문’ 일어
김연경 소속사 대응 아직 없지만 8월 “강경대응 예정” 예고
“20년부터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성희롱·인신공격 자료수집·소송”
이다영, 최근 인스타그램에 김연경 계속 저격 ‘파문’ 일어
김연경 소속사 대응 아직 없지만 8월 “강경대응 예정” 예고
“20년부터 허위사실유포·명예훼손·성희롱·인신공격 자료수집·소송”

이다영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연경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대표팀에서 반복적으로 했던 성희롱, 흥국생명에서 했던 왕따와 직장 폭력, 갑질 행위를 인정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올리면 가장 숨기고 싶어 하는 그것만은 영원히 비밀로 해주겠다”라고 썼다.
이다영은 최근 개인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불화설에 휩싸인 김연경을 저격하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이다영은 과거 김연경과 나눈 것으로 추정되는 카톡 메시지 내용을 지난달 18일 공개한 데 이어 다음 날 19일엔 “나를 술집 여자 취급했다” 등 주장을 이어갔다. 이다영은 김연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메시지를 올렸다. 이다영이 쓴 사과문에 상대방은 “그냥 내가 그렇게 해서 힘들고 무섭고 해도 참아. 나도 너 싫고 불편해도 참고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이다영은 “(김연경은) 예전부터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 왕따는 기본이고 대표팀 애들 앞에서 (나를) 술집 여자 취급하고 싸 보인다고 나가라고 했다”며 “강남 가서 X 대주고 오라고 욕하고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다영은 김연경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에게 보낸 DM(다이렉트)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다영은 김연경과 사적관계였다는 식의 일방적 주장까지 했다. 이다영은 “제가 단지 김연경 선수가 시합 도중에 욕해서 폭로한 걸로 몰아가시는데 저는 사적관계로 인해 받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또 “헤어졌다는 이유로 사람을 투명 인간 취급하고 아예 사람 취급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다영이 말한 사적관계, 헤어졌다는 표현이 김연경과 관련된 것인지, 이다영 개인의 일인지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다영 인스타그램에는 ‘사적관계’ ‘헤어졌다’에 대한 명확한 대상이 나와 있지 않아 문맥상 김연경과 사적관계, 헤어졌다는 것으로 오해를 유발할 수 있다. 앞서 김연경 측은 이재영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다른 일방적 주장을 한 것과 관련해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이다영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때론 말이 칼보다 더 예리하고 상처가 오래 남는다. 2018년 선수촌, 2019년 월드컵 일본”이라는 글과 ‘직장 내 성희롱 예방 대응 매뉴얼’이 적힌 사진을 게시했다.
앞서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에 대해 악의적으로 작성돼 배포된 보도자료 및 유튜버에 대해 강경대응할 예정”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처 및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0년도부터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 선수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성희롱, 인신공격 등 내용을 담은 악성 댓글 및 게시글 자료를 수집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다영은 학교 폭력(학폭)과 팀 불화설 등으로 흥국생명에서 방출된 뒤 현재 프랑스 볼레로 르 카네에 소속돼 있다. 김연경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소속 선수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보수 총액 7억 7500만원에 FA 재계약을 맺으며 흥국생명에 남았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