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11월에 대통령 5선 도전 선언 예상

러시아는 내년 3월 대통령 선거를 치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재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연말까지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권의 안정을 강조하고 통산 5선을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 선거는 12월에 공시되며 투표는 내년 3월 17일(이하 현지시간)에 실시된다. 푸틴 대통령은 12일 동방 경제 포럼 본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말 선거 일정 발표 후 얘기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부 러시아 독립 언론은 그가 11월 행사에서 출마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푸틴 대통령은 출마 선언 직전인 2017년 12월 6일 출마를 선언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현 단계에서 그를 반대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민간 여론 조사 회사인 레바다 센터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현재 80%를 웃돌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높은 지지율을 가진 푸틴 대통령의 압도적인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독립 언론 매체 메두사는 지난 7월 대통령실이 80%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는 9월 통일 지방 선거에서 여당인 유나이티드 러시아가 추진 한 모스크바 시장 소브야닌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우크라이나 측의 비난이 거세지는 가운데 러시아 집권 여당은 일방적으로 합병한 우크라이나 동부·남부 4개 지역에서도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야당은 후보를 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통신사는 8월 말 우익 자유 민주당이 레오니드 슬루츠키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를 푸틴 대통령의 강력한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