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타임스 유료 독자 사상 처음 1000만 돌파

공유
0

뉴욕타임스 유료 독자 사상 처음 1000만 돌파

뉴욕타임스 유료 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뉴욕타임스 유료 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자료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 시간) 9월 말 기준 유료 독자 수가 1008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료 독자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22년 집계 방식이 바뀐 이후 처음이다.

뉴스를 중심으로 보는 인터넷 독자들에게 퍼즐 앱 등을 함께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패키지 판매 방식이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유료 독자 1008만 명 중 941만 명은 전자판, 퍼즐 등 디지털 독자였다.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21만 명의 독자가 늘었다. NYT는 "2017년 말까지 총 1500만 명의 유료 독자를 확보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같은 날 발표된 2023년 7~9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억9834만 달러(약 7853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6% 늘어난 5361만 달러를 기록했다.

단가가 높은 패키지 계약을 장려함으로써 디지털 독자 한 명당 판매가 증가해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됐던 광고 매출 호조에 힘입은 바 크다.

2022년 뉴욕타임스는 전자판, 퍼즐 등 여러 서비스를 구독한 독자를 모두 1명으로 집계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과거 계약 건수를 따지면 2022년 이미 1000만 건을 넘어섰다.

메러디스 코핏 레비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호기심 많고 영어 구사자들에게 필수적인 매체가 되겠다는 우리의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는 구독 매출이 9%, 광고 매출이 6% 각각 증가했다. 2022년 2월 인수한 스포츠 정보 사이트 '디 애슬레틱'의 광고 게재가 강세를 보였다.
주당 순이익은 0.32달러로 전년 동기의 0.22달러보다 증가했다. 특수 요인을 제외하면 0.37달러로 시장 전망치(0.29달러)보다 높았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NYT 주가는 8일 오전 현재 전일 종가보다 약 7% 오른 상태로 거래되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