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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SM엔터 주가조작’ 카카오 김범수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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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 주가조작’ 카카오 김범수 검찰 송치

금감원 특사경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관계자 6명도 송치
배재현 투자총괄은 지난달 13일 구속기소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오늘 중 김 전 의장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금감원은 김 전 의장과 법률 자문을 제공한 변호인 등 주식회사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 6명을 송치했다.

김 전 의장은 지난달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16시간 가까이 금감원 특사경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달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강모 씨,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이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중 배 대표만 구속기소했는데, 강씨와 이씨에 대한 수사는 김 전 의장 수사와 함께 이뤄질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한 “배 대표와 김 전 의장 등에 대한 기소가 병합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대표에 대한 공소장에 김 전 의장이 공범으로 적시돼있는지, 변호인들이 카카오 관계자들과 공범 관계인지 여부는 추후 수사 및 검토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월 카카오는 SM엔터 기업지배권을 두고 하이브와 공개매수 등으로 경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 관계자들은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총 2400억여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