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콘텐츠재단은 30일, 재단의 설립자인 남궁훈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복귀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재단의 명칭도 당초 남궁훈 이사장이 설립 당시의 이름이었던 '게임인재단'으로 다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남궁훈 이사장은 지난해 3월 카카오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로 선임됐다. 이에 다음 달 남궁훈 이사장의 후임 이사장으로 카카오게임즈 관계사 넵튠의 정욱 대표가 취임했다. 이와 동시에 재단 명을 미래콘텐츠재단으로 변경했다.
카카오를 이끌던 남궁훈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들이 5일 7시간 30분에 걸쳐 장애를 일으켰던 것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장애의 원인은 카카오 서버가 소재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 발생한 화재로 알려졌다.
게임인재단 복귀에 관해 남궁훈 이사장은 "재단이 어느덧 10년 차를 맞이한 가운데 이사장으로 다시 취임해 감회가 새롭다"며 "과거 '게임인'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후로는 인재 양성에 방점을 두고 장학·학술 사업, 업계 인식 개선 등에 힘쓰도록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