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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26억 달러 규모 K9 자주포 150문 추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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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와 26억 달러 규모 K9 자주포 150문 추가 계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수출하는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폴란드 병기청과 K9 자주포 150문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의 금액은 26억 달러(약 3조4000억원)로, 이를 통해 2025년에 K9 자주포 6문을 공급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K9 자주포 146문을 추가로 인도할 계획이다.

이 협정은 포괄적인 훈련 및 병참 패키지를 포함하며, 이는 곡사포 유지 관리에 필요한 장비, 예비 부품, 교체품 및 작동 자재를 포함한다. 또한, 총 수만 발에 달하는 상당한 양의 155mm 구경 탄약 비축도 포함되어 있다.
기술 이전의 일환으로, 기술 문서를 공유하여 군사 및 산업 분야의 산업 잠재력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는 유지보수, 수리, 현대화 및 폴란드 방위 산업체에 의한 곡사포의 선택된 구조 요소 생산을 포함한다. 이러한 조치는 폴란드 군대에 현대적인 군사 하드웨어를 장착하고, 향후 폴란드 군대가 요구하는 작전 능력을 신속하게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 7월 27일에는 한화디펜스와 K9A1 자주포와 폴로니스형 K9PL 버전을 두 트렌치로 자주포 총 672문을 확보하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 패키지에는 훈련 및 물류, 탄약 재고, 제조업체의 기술 지원이 포함되어 있다.

훈련 패키지는 폴란드의 시뮬레이터 장비 및 인력 훈련을 포함하며, 최초의 K9A1 자주포 도착 이후 지속적인 서비스 지원도 포함된다. 이 협정에는 또한 포신 포병 기술 분야의 기존 산업 역량을 유지하고 개발하는 기술 이전도 규정되어 있다. 이번 이전을 통해 첫 번째 단계에서 서비스 역량이 활성화되고, 궁극적으로 폴란드에서 K9PL 곡사포 생산이 시작되어 예비 부품 공급망이 현지화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를 거점삼아 유럽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폴란드에 K9 자주포 212문을 수출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유럽 법인을 설립하여 유럽 유수의 바이어들과 접촉 중이다. 또한, 지난 9월 12~15일 나흘간 영국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에도 참여해 최신형 K-9 자주곡사포인 ‘K-9A2를 선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유럽 각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K9 자주포를 비롯한 다양한 방산 제품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