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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中 상호 비자 면제...올해 중국 관광객 800만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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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中 상호 비자 면제...올해 중국 관광객 800만명 예상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 총리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 총리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국이 상호 비자 면제 합의로 올해 중국 관광객이 작년의 2배 이상 입국할 것으로 예상했다.

6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이 와차롱 태국 정부 대변인은 올해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8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351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차이 대변인은 양국 간 비자 면제로 항공편이 늘어나고 항공권 가격이 낮아지면서 중국 관광객 증가 전망 배경을 설명했다.

태국에서 관광은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4000만명에 육박했으며 당시 중국 관광객은 1100만여명에 달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외국인 입국자는 43만명 급감했다. 이후 사태가 진정되면서 지난해 외국 관광객은 2800만명까지 회복됐지만 중국 관광객은 정부와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태국은 지난해 9월 말 중국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오는 3월부터는 영구적으로 상호 비자 면제를 시행하기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방콕 고급 쇼핑몰 총기 난사로 중국 관광객 1명이 사망하면서 중국 관광객 입국이 주춤해졌다. 태국은 중국 경찰을 배치하기로 했다가 거센 비판 여론에 철회했다.


이성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sk11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