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2조1691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 처분

공유
0

홍라희·이부진·이서현 모녀, 2조1691억원 규모 삼성전자 지분 처분

삼성 계열사 지분 총 2.7조 블록딜 매각
12조 상속세 위한 재원으로 활용

(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0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부터)이 지난해 10월19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삼성전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이 회사 보통주 총 2982만9183주를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홍라희 전 관장이 0.32%(1932만 4106주), 이부진 사장이 0.04%(240만 1223주), 이서현 이사장이 0.14%(810만 3854주)를 각각 매각했다. 이로써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라희 전 관장 1.45%, 이부진 사장 0.78%, 이서현 이사장 0.70%로 줄었다.
매각 가격은 주당 7만2717원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총 2조1691억원 규모다.

이부진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외에도 성물산과 삼성SDS, 삼성생명 일부 지분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다.

이부진 사장이 처분한 3사 지분은 삼성물산 0.65%(120만 5718주), 삼성SDS 1.95%(151만 1584주), 삼성생명 1.16%(231만 5552주)다.

이날 세 모녀가 매각한 주식은 총 2조7000억원 규모다. 주식을 처분해 마련한 재원을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의 상속세 압부를 위해 사용한다. 이들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삼성 계열사 지분 처분을 목적으로 하나은행과 유가증권 처분 신탁 계약을 맺었다.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후 삼성 일가가 내야 할 상속세는 총 12조원이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