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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야심은 소프트뱅크를 AI 강국으로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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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야심은 소프트뱅크를 AI 강국으로 만드는 것”

블룸버그통신은 손정의 회장이 투자자보가 기업가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라기보다 소프트뱅크를 AI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룸버그통신은 손정의 회장이 투자자보가 기업가에 더 가깝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라기보다 소프트뱅크를 AI 강국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고 보여진다. 사진=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 시간) “일본에서 가장 야심찬 기술 투자자인 손정의 회장의 속내는 소프트뱅크를 AI 강국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손 회장은 중동 투자자들과 자신의 출연금 포함 총 1000억 달러(약 133조 원)를 들여 AI 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의 창립자인 손 회장은 이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 프로젝트가 투자 전략보다는 비즈니스 전략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오픈AI 최고 경영자 샘 올트먼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블룸버그는 손정의 회장의 반도체 프로젝트를 “뿌리로의 귀환”이라고 표현했다.

중국 기업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와 아이폰 시장 일본 독점을 위한 사업 인수는 오늘날의 소프트뱅크를 만든 두 가지 중요한 결정이었다. 이런 점 때문에 손 회장을 투자자와 기업가의 중간쯤으로 평가하지만 그의 진정한 정체성은 후자에 더 가깝다.

소프트뱅크 그룹 주가는 인공 지능 프로젝트 발표 이후 첫날 2.8% 상승한 후 Arm의 호조에 힘입어 급등을 이어갔다. 위워크나 줌 같은 실패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다시 한번 손정의 회장의 판매 수단과 단숨에 수십억 달러를 모으는 능력에 신뢰를 보여주었다.

맥쿼리 분석가 폴 골딩은 메모에서 "아직 매우 초기 단계이고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손 회장이 머릿속으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