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이 2시간 동안 일절 접근 및 사용이 불가능한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서비스 장애는 동부 표준시(EST) 기준 이날 오전 10시(한국 시각 6일 0시)경부터 시작되었으며,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용자들이 접속 및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
접속 장애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캐나다, 멕시코, 한국 등 전 세계에 걸쳐 발생했다. 정전 추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경우 55만 건에 달하는 서비스 중단이 보고됐으며, 인스타그램은 약 9만2000건의 중단 신고가 발생했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오늘 오전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부 서비스에 액세스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우리는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을 위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이 사건을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장애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메타가 보유한 또 다른 서비스인 인스턴트 메신저 왓츠앱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 스레드에도 일부 장애가 발생했지만,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완전히 먹통 상태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