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해를 이용하는 컨테이너선의 평균 운임은 2023년 12월 1200달러/TEU에서 현재 거의 3000달러/TEU까지 치솟았다. 1월 말에는 최고 5,300달러/TEU까지 기록된 후 2월에는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소페르메 기술위원회 위원 장 피에트로 알베르티는 상황이 여전히 매우 불안정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운임의 예기치 못한 변동으로 비용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주요 해운 회사들은 수에즈 운하를 피해 희망봉을 우회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운임 상승뿐만 아니라 배송 시간도 늘어나고 있다. 위기 이전에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비유럽연합 국가로 배송하는 데 30일 정도 걸렸지만, 지금은 45~55일이 소요된다.
2023년에 이들 국가는 총 548만t의 철강을 이탈리아로 수출했는데, 이는 제3국에서 수입한 총 물량(742만t)의 73.8%에 해당한다.
중국 공급업체들은 지난 3월 6일 중국 톈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4만2천t 이상의 철강을 운반하던 트루 컨피던스 선박이 공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홍해를 통한 철강 운송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철강 수출에 대한 후티 반군의 첫 번째 공격이자 홍해에서 발생한 첫 번째 치명적인 공격이었다(선원 3명이 사망). 중국 상인들은 이 경로의 운임과 보험 비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